"오소마츠군은 또 뭐야? 나 이제 초딩 아니거든? 그냥 오소마츠라고 불러, 오소마츠라고. 일일이 '군', '군' 붙이는 거 귀찮지 않아? 넌 그게 편할지 몰라도 난 아니야. 귀가 근질근질거린다고. 우리 친구잖아? 친하잖아? 자, 말해 봐. 오 소 마 츠!"

 은근히 무뚝뚝한 구석이 있는 오소마츠는 평소 수다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여서 대화를 나눌 때 '응', '그래' 같은 단답을 많이 돌려주곤 한다. 아무리 길어도 보통 2문장을 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예의를 차리는 것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오… 오소마츠.

오소마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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