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줄 알아?"

 "아니. 처음이야."

 "그런데 내기라니… 괜찮겠어? 나 꽤 강해."

 "마작은 운이 중요한 게임 아니야? 초보자도 룰만 익히면 경험자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던데."

 "그게 조금 애매한 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해서."

 "잡소리 그만 하고 얼른 시작하자. 심심해 돌아가시겠어."

 "나중에 딴소리 없기다?"

 "그럼."

 …

 …

 …

 "지는 쪽이 하루종일 이기는 쪽의 심부름을 하는거야."

 "평범한 심부름? 물을 가져다준다던가, TV를 대신 틀어준다던가 그런거?"

 "글쎄, 판이 얼마나 커지냐에 따라서 다르겠지."

 이 자식… 초심자 상대로 얼마나 진지해지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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