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 만큼 고요하던 오후, 나는 미츠루기의 사무실에서 그의 일을 도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소파와 테이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고, 점점 강도가 심해지더니 정전이 일어났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테이블의 모서리를 꽉 붙잡고 있다가 머지않아서 미츠루기를 생각해냈고, 반사적으로 흔들리는 바닥 위에 발을 내딛어 그에게 달려갔다. 평소 위험이라면 질색을 하는 나에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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