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 머리에 하고 있는 브릿지 말이야~. 사소리 씨의 머리카락이랑 색이 똑같네~."
"오빠의 머리카락이니까 당연하지. 오빠가 스스로를 인형으로 만들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진짜 머리카락이야. 그걸 브릿지로 만든 거지." "헤에~. 그렇구나~. 그런데 넌 하루도 빠짐없이 그걸 하고 다니지~. 그 브릿지에 무슨 중요한 의미라도 있어~?" "중요한 의미랄까… 난 오빠랑 실제로 피가 이어진 남매가 아니라서 서로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잖아. 말하지 않으면 우리가 남매라는 거 아무도 모르니까, 이걸로 보여주는 거야. '난 사소리 씨의 동생입니다~.' 하고." "풋, 왠지 귀엽네~." "오빠는 이 브릿지가 '난 테러리스트의 약점입니다~.' 하고 떠들어대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화냈지만 그러면서 하지 말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어. 오빠도 속으로는 귀엽다고 생각했던 거겠지. 헤헤헷." "그치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건 좀 위험하지 않나 싶어~. 데이다라 선배의 금발 같은 건 더러 있지만, 핫핑크 색의 머리카락은 보자마자 딱 사소리 씨가 떠오르잖아~." "이제 약점 잡힐 오빠도 없는데 뭐 어때." "그래도 여전히 아카츠키의 관계자라는 것이 알려지면 곤란하다구. 그리고 사소리 씨가 죽었다고 해도…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어." "걱정 되는 것?" "나뭇잎 마을이 오로치마루에게 습격당했던 사건, 너도 들어서 알고 있지~?" "응." 사소리 오빠와 데이다라가 줄곧 오롱이를 찾고 있었으니, 그야 물론 나도 그 동안 그에 대한 정보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하물며 그런 대사건이 있었는데, 모를 리가 없다. "그때 오로치마루는 죽은 호카게들을 되살려내는 술법을 사용했다고 해~. 그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지~. 이 머리카락과 같은, '유전자' 말이야~." "그렇다는 건……." "사소리 씨는 아카츠키 안에서도 정예였으니까, 그를 되살려내서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하지만 그의 심장은 모래 마을 녀석들이 가져 갔으니~, 가장 쉬운 방법을 찾는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어~? 여기, 네가 당당히 머리에 달고 있는 이거 아니겠어~?" "……." " 네가 그걸 매일 하고 다니는 걸 보면 얼마나 아끼고 있는지 알겠어~. 하지만 만에 하나 무서운 녀석이 나타나서 그걸 내놓으라고 하면 일단 그렇게 하고 도망치도록 해~. 나중에 데이다라 선배와 내가 어떻게든 되찾아줄 테니까~. 응~?" "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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