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나뭇잎

"소개고, 뭐고…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이잖아요. 아카데미 동기 아녜요? 그 정도의 기본적인 정보는 아무리 귀차니스트인 나라도 알고 있다고요."

"쳇, 그런가. 내가 시카마루를 얕잡아봤구나."

"모르고 있었다고 해도 도와준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귀찮고, 아스마는 이미…"

"이미 쿠레나이라는 훌륭한 애인이 있지. 알고 있어. 하지만 사랑은 쟁취하는 거잖아? 아직 유부남이 된 건 아니니까 나한테도 가능성은 있다구."

"제자 앞에서 참 좋은 소리 하십니다."

"그치만 친구라고 해도 아스마는 정말 좋은 남자잖아. 강하고, 남자답고, 담배 냄새가 좀 싫긴 하지만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어."

"쿠레나이 선생님한테 이를 거예요."

"맘대로 하시지! 그땐 여자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해주겠어!"

"아, 그러고보니 쿠레나이선생님하고도 친했었지… 이 철없는 여자……."

"뭐라고?"

"선생님 귀엽다고요."

"……."

"…내가 한 말에 얼굴 붉힐 정도면 아스마는 꿈도 꾸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