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찮은 걸 피하기 위한 수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런 것으로 똑똑하단 말을 듣는 건 좀 민망한데요."
"잔머리도 실력이야. 냉정하게 들리긴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루토나 키바 같은 닥치고 돌격 타입보다는 전투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높잖아." "다수 상대라면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대일로 붙는다면 분명 제가 질 거예요. 선생님도 알다시피 전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 그런 열혈들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고요."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 것. 그게 가장 기본이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야. 그런 이유로 선생님은 다음 선발 시험에서 시카마루가 중급닌자로 승급할 거라 생각해. 꽤 확신하고 있다구." "설마요……." "내기할래? 되는지 안 되는지." "됐어요, 그런 내기 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는걸." "선생님이 지면 시카마루의 소원 무엇이든 들어줄게." "하?" "대신 선생님이 이기면… 후후……." "뭐예요, 그 불쾌한 웃음의 의미는?" "시카마루가 선생님의 (척)이게 되는 거야. 어때?" 내가 치켜세운 새끼손가락을 보고 놀라며 얼굴을 붉히는 시카마루. 예상 이상의 재밌는 반응에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아아, 언제나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모습은 역시 아직 어린아이다. "…나더러 제대로 하라는 거예요, 말라는 거예요?" "부디 훌륭한 중급 닌자가 되어서 돌아와줘. 새로운 선생님을 가.르.쳐.줄.게.♡" "바, 바보 선생-!!!" 다다다다닷-. 아아… 도망쳐 버렸네. 농담이랍시고 말했지만 나도 모르게 진심이 나와 버렸나? 솔직히 시카마루라면 나이 차이 상관없이 사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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