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나뭇잎

"그건 우리 일족의 고유 기술이니까, 배우고 싶으면 나라 성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세요."

"결혼하면 가르쳐주는 거야? 후유가 같은 경우는 결혼해서 가족이 되더라도 직접적으로 피가 이어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그야 그렇겠죠. 원체 혈통을 중시하는 가문인데다, 백안은 유전으로 물려받는 거잖아요. 그림자 묶기술은 유전이 아니라 비전이니까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어요."

"나도 시카마루처럼 그림자 묶기술로 적의 발을 묶어서 이상한 자세를 취하게 할 수 있는 거야? 우와, 우와-."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술법이 아니거든요…"

"시카쿠 선생님의 그림자 목조르기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어? 그거 엄청 멋지지-. 그야말로 고요한 폭풍!"

"글쎄요, 거기까진 저도 잘… 기본기 이상으로는 아마도 할아버지한테 허락을 받아야 할 거예요."

"그리고, 그리고, 나도 거기 들어갈 수 있어? 사슴 농장!"

"아아, 물론이예요. '나라'가 된다면 말이죠."

"좋아, 지금부터 나라 뭐시기의 멋진 남자를 찾는다! 앗? 찾았다! 내 눈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