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마저 그 암울한 흑역사 속의 별명으로 절 부르시다니!!! 꺄아아아 싫어어어!!! 이건 악몽이야!!! 이마가 자랄 거야!!! 얼른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누군가 내 발을 꼬집어줘!!! 부탁이야아아아!!!"  "지, 진정해, 사쿠라. 딱히 악의는 없었어. 선생님은 사쿠라의 이마도 그 별명도 정말 귀엽다고 생각하는 걸. 예전부터 한번쯤은 그렇게 불러보고 싶었어. 이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미안해."  "정말 봐주세요, 선생님! 사람에게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치료되지 않는 상처라는 게 있다구요? 그야 이제 저도 자신의 커다란 이마에는 나름 애착이 생겼지만요! 그래도 여전히 콤플렉스는 콤플렉스란 말이죠! 지금까지도 혹시나 사스케군이 이 이마를 싫어하지 않을까 매일 불안속에서 살고 있다구요! 아무리 볼록 튀어나온 이마가 예쁜 이마라지만 왕짱구라고 불릴 정도의 크기라면 보통 귀엽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 모두가 선생님처럼 두 눈에 천사 필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요! 흐애애애애앵!"  두번다시 이 별명은 입에 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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