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쥬시마츠를 따라서 향에 관심을 많이 갖다보니 작은 허브를 하나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르는 것은 처음이라 인터넷으로 조사를 조금 할 필요가 있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던 중 커피찌꺼기를 흙에 섞어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전의 톳티에게 조금 가져다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온 뒤 내게 봉투 두 개를 건네주었다. 하나는 투명한 플라스틱컵 안에 깨끗하게 담긴 커피찌꺼기가 들어 있고, 하나는 먹음직하게 부풀어오른 머핀 2개가 들어 있었다. 저녁을 먹은 뒤, 나는 미리 준비해놓았던 화분에 페퍼민트씨를 심었다. 찌꺼기라 해도 아직 냄새가 남아 있어서, 은은한 커피향이 방 안에 감돌았다. "잘 자라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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