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필요로 하는 존재가 아닌, 상대방에게 필요가 되는 존재겠지."
"그 말은… 결국 상대방은 내게 좋은 친구가 아닌 게 되는 거잖아." "친구는 동료와 달라. 그 정도의 태도가 아니면 버젓한 관계를 만들 수 없어." 막 일을 나가려는 참이었던 토도마츠는 옷장 안에서 외투를 꺼내 걸치며 말을 이어나갔다. "어차피 모든 일에 손실은 조금씩 있기 마련이야. 그것을 아까워 하면서 무언가를 바라면 안 되지." … … … "그럼 토도마츠는 나한테 있어서 좋은 친구네." "……." "언제나 나한테 주기만 할 뿐, 요구하지를 않잖아." "응." 그는 넥타이를 단추를 잠그다 말고 가만히 한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며── "…그러려고 노력했어." ──중얼거리듯이 말하고는 방을 빠져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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