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상 TALK!

"아아──."

"왜 그런 눈으로 봐?"

"불안해서."

"뭐가?

"(오소마츠흉내)이렇게 고생할 바에는 차라리 나랑 각인해! ─하면서 저질러 버릴까 봐."

"아니… 오소마츠는 절대 그런 말 안 해. 그래 봬도 평소에 나한테 얼마나 조심스러운데. 오히려 톳티 쪽이 언제나 사양 없지."

솔직히 말해서 가끔은 막내로서, 그리고 평범한 베타로서 어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정도로 그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자신의 감정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다.

전체인구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베타는 히트싸이클이나 러트 같은 발정기가 없다.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젠더와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보다 좋은 젠더도 없다. 다만 오메가의 입장에서는 베타보다 각인의 대상이 되는 알파를 좀 더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뿐이다. 토도마츠는 아마도 그것에 불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여자들은 알 수 없는 구석이 있으니까…"

"알 수 없는 구석이라니, 뭐야."

"위험한 관계, 좋아하잖아."

"응?"

"아니야?"

"글쎄… 거기에 대해서는 대답하기 어려운걸."

"오소마츠형이나 카라마츠형 앞에서는 완전 조신한 아가씨면서. 내 앞에서는 뭐든지 OK─라는 듯이 행동하고…(꿍얼꿍얼)"

"아니, 뭐든지까지는 아닌데."

"나도 남자라구…(꿍얼꿍얼) 흥!"

"알고 있어,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귀여운 거야, 톳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