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요한 거 있어?"
"여기… 크림을 얹어줬으면 좋겠는데… 안 될까나?" "에… 아메리카노에 크림을? 입맛 독특하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토도마츠는 내게서 컵을 건네받아 뒷쪽의 작업대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후 카운터로 돌아왔다. "자, 크림." "고마워." 컵을 돌려받아 보니 뚜껑을 닫을 수 없을 만큼 수북한 크림이 아이스크림처럼 예쁜 모양으로 한 가득 담겨있다. 자세히 보면 커피도 조금 채워진 것 같다. 뜨거운 커피 위에서 흔들흔들 춤추는 크림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감동이 밀려온다. "저기… 그거 맛있어? 뭐랄까, 온도 때문에 크림이 금방 녹아 버릴 텐데." "단 맛을 내기 위해 넣는 거야. 시럽보다 이게 훨씬 맛있거든." "헤에─, 그렇구나. 아무튼 크림 좀 더 필요하면 얘기해." 까페에서 일하는 친구라는 건 참 좋은 거구나… 그것도 사치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스타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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