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마츠상 TALK!

"하핫─.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지."

"틀렸어?"

"응, 안타깝게도 카라마츠형이 졌어."

"그치만… 형제들중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은 카라마츠잖아?"

"완력으로는 확실히 오소마츠형이 밀리지. 그런데 펀치기계는 힘이 분산되지 않도록 타겟을 정확하게 때리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 높은 점수를 내려면 힘보다 요령이 필요해."

"그렇구나."

불과 얼마전이지만, 문득 내가 불량배들에게 붙잡혔을 때 카라마츠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이 떠오른다. 얼굴과 옷에 온통 피가 튀었는데도, 그의 눈동자에는 두려움이나 죄책감 등의 감정이 전혀 비추고 있지 않았다. 설령 러트중이었다 해도 그런 카라마츠를 오소마츠가 제압한다고 하면. . . . 이자식, 옛날부터 도대체 얼마나 싸움질을 하고 다닌 거야.

어른이 되고나서 상당히 얌전해진 듯하지만, 나중에 확실하게 못을 박아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또 싸우면 미워할거야!' 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