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에─. 정말이네. 네 손에 맡겨져서 씨앗만 불쌍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버텨냈나보구나. 기특한 녀석."

 "……."

 아무리 원예가 처음이어서 서툴렀다곤 하지만 그렇게 솔직하게 말할 것 까지는… 하여간, 드라이몬스터라니까.

 이치마츠는 언제나 쌀쌀맞긴 해도 본심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니 괜찮지만, 이 녀석은 정말 100% 진실만을 말한다.

 매번 아프게 찔리면서, 왜 난 톳티의 이런 부분이 싫지 않은 걸까. 이제 하루에 한 번씩 이렇게 찔리지 않으면 허전한 기분이 들 정도다.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그는 이 화분에 자란 새싹처럼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아무리 소홀히 해도 시들지 않고, 오히려 점점 크게 자라나서 꽃을 피운다.

 "내가 이 페퍼민트에 이름을 지어줬는데 뭔지 맞춰 봐."

 "보나마나 시덥잖은 거겠지. 페퍼─라던가, 페페─라던가, 민티─라던가… 그런…"

 "톳☆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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