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 하아─… 아… 힘들다……."
약 20분 전,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진상손님이 까페에 다녀갔다. 토도마츠는 줄곧 그 뒤처리를 하다가 방금 전에 겨우 카운터로 돌아왔다. 애교살이 살짝 돋아있는 눈밑에 칙칙한 다크써클이 내려앉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바닥 닦는 일만이라도 거들려고 했지만, 그는 구태여 나를 다시 자리에 앉혔다. '점원이 손님에게 도움을 받는 모습을 매니저가 보기라도 하면 오히려 더 곤란해져.'라는 말을 듣고, 결국 나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마음같아서는 아까 그 진상손님을 쫓아가서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오기라도 하고 싶다. 감히 우리집 막내를 괴롭히다니… 피는 섞여있지 않지만, 그래도 톳티는 톳티다. 내게 있어서 소중한 친구이자 동생인 것이다. "괜찮아?" "그럼… 이정도는 어느 가게에 가나 흔히 있는 일인걸." "나도 몸이 건강했다면 여기서 토도마츠랑 같이 일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녀석 따위…!" "신경쓰지마. 내 나름대로 복수했으니까." "복수?" "아까 그 사람, 파니니 하나 사갔잖아. 그거 내가 만든 거야. 헤헷─." 뭘 넣었는지는 물어보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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