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야. 천재라니 꿈 같은 이야기니까. 잠재능력이라던가, 그런 가능성만이라도 갖고 싶은 거, 알아. 정작 유니크젠더인 쵸로마츠형은 별로 관심이 없지만 말이야.”
“쵸로마츠는 알파도 베타도 아닌 애매한 점이라던가 아무데서나 러트가 시작해버리는 점이라던가 그런 게 싫다고 했었지……. 확실히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에 별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 같아. 그치만 나는 말야, 쵸로마츠가 의외로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사람의 거짓말을 간파해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런 능력은 검찰수사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말해봤는데. 쵸로마츠형은 ‘이미 거짓말탐지기라는 기계가 발명되어 있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 그게 증거물 만큼의 확실한 힘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야. 설령 나한테 실제로 그런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가 필요로하지 않으면 아무 짝에 쓸모없어.’ 라면서 콧방귀를 뀌었어.” “그래?” 토도마츠를 비롯한 다른 형제들은 쵸로마츠에 대해서 이래 저래 비아냥거리지만, 방금 전에 전해들었던 말처럼 그는 이따금씩 상당히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할 때가 있다. 특별하다는 것은 조금 자랑스럽게 여겨도 될 텐데……. 정말이지 인간미가 없달까, 그런 부분이 어떨 때는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