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히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마음을 정했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어."
"그게 무슨 소리야?"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잖아. 언젠가 그 사람과 사귈거고. 그렇지?" "응." "그렇게 되면 그 밖의 남자들은 너에게 친구 이상이 될 수 없어. 그러니까 지금부터 미리 거리를 두라는 말이야."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 토도마츠는 고개를 가로 돌리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 순간, 나는 몸에 긴장감이 맴도는 것을 느꼈다. 머리는 모른다고 말해도 마음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쥬시마츠형은 너를 좋아해.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래." "에…" "형에게 상처주지마. 이렇게 부탁할게." "………"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토도마츠에게 대답을 해야 하는데, 좀처럼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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