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누가? 누가 자꾸 생각나는데─? 형─? 뭐, 그야 쌍둥이니까─. 하하핫─."

 …

 …

 …

 특유의 활발함이라던가, 로우톤에 속하는데도 귀엽게 느껴지는 목소리라던가.

 언제나 열려있는 입, 한 가닥 뿐인 바보털.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들…

 확실히 쥬시마츠는 곁에 없을 때도 언제나 눈에 아른아른거린다.

 …

 …

 …

 하지만 방금 건 평범하게 말했을 뿐인데…

 …

 …

 …

 이따금씩 장난을 받아주긴 해도, 내가 조금이라도 진지한 말을 꺼낸다 싶으면

 그는 늘 이렇듯 두사람의 사이에 선을 그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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