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좋아해──!!! 레슬링도 좋고, 수영도 좋고, 스포츠는 다 좋아─!!! 너도 같이 할래???"

 "아니… 난 야구의 '야'자도 모르고… 쥬시마츠랑 달리 움직이는 걸 그다지……."

 오메가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사람과 마주하는 것을 꺼려했던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지냈고, 그것이 어떤 습관처럼 되어 버렸다.

 오소마츠와 친하게 지낼 때는 종종 밖으로 놀러나가곤 했지만 말 그대로 가끔이었을 뿐. 그때도 내가 했던 것이라고는 마루에 앉아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것이 전부였다.

 자신과 달라도 너무나 다른 쥬시마츠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와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조금은 변해보자 마음을 먹어도,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하면 되지 뭐─!!! 어떻게든 즐길 수만 있으면 그걸로 오케이──. 선수할 것도 아니고, 안 그래─? 하하하핫──!!!"

 "누… 눈부셔……."

 마치 햇빛이 쥬시마츠의 얼굴에서 뿜어져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긍정의 힘인가…

 "가자, 가자──!!! 혼자보다 둘이서 하는 편이 훨씬 재밌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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