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안 돼─. 형이 너한테 절대로 술 먹이지 말라고 했단 말야─."
"난 먹여달라고 한 적 없어. 이건 내가 스스로 원해서 마시는 거야. 그러니까 쥬시마츠가 오소마츠에게 꾸중을 들을 이유도 없어." "그래도… 이제 겨우 건강을 되찾았는데 다시 나빠지기라도 하면…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답답)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은 되는대로 다 하고 살자, 우리. 응?" "잠깐─. 기다려──. 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형의 말은 절대적이라구──." "그 바보가 뭘 안다 그래. 애당초 쥬시마츠가 왜 이렇게까지 오소마츠에게 쩔쩔 매는지 나는 이해가 안 돼." "아니, 솔직히 말해서 네가 술 마시는 건 나도 반대야──." "그러니까, 어쩌다 한 번은 괜찮다니까──." … … … "자꾸 억지로 끌고 가면 확 소리질러서 형한테 일러버린다─?" "그런, 비겁하게! 마시러 가려면 오소마츠가 자고 있는 지금이 유일한 기회인데!" "너야 말로 남말 할 처지가 아니라구─, 정말─. 너는 본인의 일인데도 형의 눈치를 보고 있잖아──." "그러고보니…" … … … 나는 어째서 이렇게 숨을 죽이고 몰래 나가려고 하고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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