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에──."
나른한 오후, 지붕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있던 중. 줄곧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쥬시마츠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네 목을 한 번 보고 싶어."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 만큼이나 비밀스럽게 감추고 있던 곳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을 때,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머지않아, 감마인 쥬시마츠에게는 아무래도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목을 감싸고 있던 스카프와 밴드를 풀어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다. "자,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를 바 없지?" 굳이 있다면 좀 더 얇다는 것. 그리고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좀처럼 없는 만큼 아픈 사람의 얼굴처럼 창백다는 것 뿐이다. … … … "쥬시마츠?" "아, 미안─. 무심코 넋을 잃어버렸네─. 하하핫─…" 정말 아무것도 특별할 것이 없는 목일 뿐인데. 어째서인가 그의 얼굴이 붉다. … … … "뭐랄까… 형에게 허락되지 않는 일을 내가 너무나도 간단히 해버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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