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해─?"

 "원래 나는 목소리 같은 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쥬시마츠의 목소리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

 "왜 그래?"

 "아, 실은 나… 변성기가 오고나서 생긴 것과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줄곧 신경쓰고 있었어─."

 "뭐, 해맑게 웃고 있는 네가 갑자기 야쿠자의 두목 같은 묵직한 음성으로 말을 하면 위화감이 느껴질 만도 하지. 하지만 그게 딱히 이상하게 느껴진다던가 하지는 않아. 오히려 나는 그 갭이야말로 쥬시마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매력이라니, 하하핫─."

 그가 소매를 나풀거리며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혹시 빈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런 나인데도 언제나 좋게 봐줘서 고마워─. 넌 정말 상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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