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 너는─? 너는 좋아해─?"
"노란색 자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아니지만─? 뭐─?" "어렸을 때 죽은 병아리가 생각나서 마음이 조금 그래." "에─… 그렇구나──. 그럼 그 녀석 대신 삐요삐요해줄까──?" "아, 아니… 그럴 것까지는……." "삐요삐요삐요──! 삐요삐요──!" 쥬시마츠는 날개를 움직이듯이 소매를 펄럭이며 내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기 시작했다. "쥬, 쥬시마츠… 잠깐… 어지럽잖아."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고… "히요코대쉬───!!!" "와앗!" 그는 돌연 뜀박질을 멈추고 나를 뒤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괜찮아─? 아직도 마음이 조금 그래─?" "아… 아니… 별로……." 솔직히 심장이 두근거려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있잖아, 있잖아─. 내가 어떻게 하면 노란색 좋아해줄 거야──? 응──? 가르쳐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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