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바닐라 같기도 하고… 초코 같기도 하고… 킁킁─. "쥬시마츠 혹시 아이스크림 먹었어?" 그 두 가지의 조합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그것 뿐이다. "아니. 안 먹었는데─." "그래?" 킁킁─. "어떻게 맡아봐도 바닐라랑 초코인데, 이건." "아, 그건 향수." "향수?!" "응." … … … 충격이다… 여자인 나도 사용하지 않는 향수를 남자가… 그것도 쥬시마츠가… 이젠 정말 별 수 없이 꾸미고 다녀야 할 시기가 온 것인가… … … … "근데 이거 남자가 쓰기엔 너무 달달하다." "내 생각도 그래. 그냥 네가 써." "에? 그래도 돼?" "응." 그가 주머니 안에서 작고 예쁜 병을 꺼내 내게 건네준다. 사랑스러운 노란색 액체가 담겨 있는,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향수다. 기껏해야 한 두 번 사용하고 만 것으로 보인다. … … … 혹시… 일부러…? |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