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이 주변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있다. 마츠노가의 여섯 쌍둥이가 어렸을 때부터 각자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나도, 자신의 색을 하나쯤 정해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울리는 색이랄까, 가장 너다운 색을 고르자면… 검은색이려나─." "검은색?" "응─." "어째서? 그래도 여자니까 좀 더 밝고 따뜻한 계열의 색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 . . "쥬시마츠에게 난 그런 이미지야? 속이 시커멓다던가…"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젓고는 말을 이었다. "검은색은 다른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잖아─. 네가 우리 여섯명에 자연스레 섞이듯이─." "그런 이유라면 굳이 검정이 아니여도 하얀색이라던가…" "하얀색은 너를 형용하기에는 너무 평범하지 않나 싶어─." 그가 뒷짐을 지며 후후, 하고 웃는다. 무슨 의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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