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말야─… 만약에 내가 알파가 되면 그땐 어쩔 생각이야─?"
"이 집을 나가는 수밖에." "에에─. 너와 같이 살 수 없게 되면 모두 쓸쓸해질 텐데─." "살 수 없게 된달까… 아예 볼 수 없게 되겠지." 내가 나지막이 말하자, 쥬시마츠는 고개를 홱, 들고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보았다. "한국에 가는 거야─?" "응." "어째서─?" 돌연 빨라지는 목소리의 템포. 그것은 쥬시마츠가 그 만큼의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알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태연한 척을 했다. "모두 자립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결혼을 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길 텐데, 내가 계속 여기 남아 있을 이유는 없잖아." "……." "매번 말하는 거지만 오소마츠와 나는 그냥 친구일 뿐이야. 이제 어린애도 아니니까 당장은 힘들지라도 언젠가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 … … "그래도─…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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