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딨는지 물어보면 될 걸 뭐하러 찾아."

 "분명 말 안 해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보통 그러니까."

 "불필요하게 알려지는 건 싫지만 원한다면 못 빌려줄 것도 없어."

 "아니, 빌린다는 말은 안 했는데.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게 어때?"

 그 오소마츠 마저 내가 성인잡지를 찾을 때는 당황했었는데.

 설마하니 이치마츠가 이렇게 덤덤한 모습을 보일 줄이야.

 "보든지 말든지. 너한테는 더이상 까발릴 것도 없어."

 "그건 조금 기쁜데."

 기왕 이렇게 됐으니 당당히 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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