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자기 입으로 말했으면서 막상 남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까 기분 나빠?"

 "아니… 딱히… 틀린 말도 아니고… 상관없어……."

 "쓰레기! 재활용도 못하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 쓰레기쓰레기쓰레기─!!!"

 "그… 그만해."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자식───!!!"

 "그만해─!!!"

 이치마츠가 팔을 거칠게 잡아당기는 순간, 나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며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미안… 나도 모르게… 무심코……."

 그가 내게서 손을 거두며 내 시선을 피한다. 스스로도 조금 당황한 모양이다.

 "이치마츠가 계속 자기 자신을 쓰레기라고 하면 나도 그렇게 부를 거야."

 "맘대로 해."

 "이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아아, 정말─!!! 알았어!!! 이제 그런 말 안 할 테니까!!! 너도 적당히 좀 해!!!"

 "정말?"

 "그래!!!"

 거 봐, 쓰레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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