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별명을 하나 지어달라고 해서 생각해낸 거잖아. 맘에 안 들어?"
"딱히 맘에 안 드는 건 아니지만 모두의 앞에서 그렇게 불리는 건 조금 부끄럽달까." "나는 이미 입에 붙어버렸으니까 이제 와서 그만두라던가 말하지 마. 네 이름… 발음하기도 어렵단 말야." 확실히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국식 이름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일본어는 받침으로 사용되는 문자가 'っ'과 'ん' 두 개만으로 통일 되어 있지만, 한국어의 경우는 'ㄱ', 'ㄴ', 'ㄷ', 'ㄹ'… 모든 자음을 받침으로 사용한다. 애당초 그렇게 만들어진 이름을 가타가나형식으로 바꾸어 부른다고 해도, 본래의 발음과 달라져서 상당히 어색하게 들려온다. 외국인중에는 아예 그 나라식 이름을 하나 만들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 . . 재일한국인으로서는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별명을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한 것은 사실이고, 자신이 먼저 말을 꺼냈다는 것에 부정을 할 수가 없다. 역시 조금 부끄러워도 참는 수 밖에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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