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니, 그냥. 이치마츠는 언제나 양말 안 신으니까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노양말'이구나─, 싶어서."

 "날씨가 춥지 않은 이상 안 신어도 딱히 상관 없잖아. 땀 나면 괜히 찝찝하고, 냄새나고, 툭하면 한 짝씩 없어지고…"

 "그래도 안 신으면 허전해. 휑─ 한 게 벌거벗은 기분이랄까. 쵸로마츠는 발에 먼지가 묻는 게 싫어서 꼭 신는다더라."

 "결벽이 어디 가겠냐. 그녀석에게 런닝+와이셔츠+티셔츠+양말은 기본옵션이야."

 "이치마츠도 가끔은 신는 게 어때? 지난 번에 가시를 밟아서 곤란했었잖아."

 "그 정도야 뭐… 편안함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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