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마츠, 이거 잡아 봐─."
누군가로부터 들짐승취급을 받았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화를 내겠지만. 이 남자의 고양이사랑을 생각하면 그런 위험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곧 천장을 향해 누워서 내가 내민 강아지풀을 잡으려 하는 이치마츠다. "느려, 느려. 그런 속도로 어떻게 쥐를 사냥하려고 그래." "……." 문득 강아지풀쫓기를 그만둔 그가 팔짱을 끼며 나를 노려본다. 고양이취급은 아무래도 좋지만 무시를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양이다. "그건 이제 됐어. 가서 빗 가져와." "빗은 왜?" "내 머리를 빗는 것으로 정해져 있잖아." "네, 네─." 아무래도 집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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