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알파라면 난 너희를 전부 내 남편으로 삼을 거야!"

 "꿈도 야무지셔. 누가 너한테 얌전히 장가 간대?"

 오소마츠의 반응은 예상대로 차가웠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의 손을 붙잡았다.

 "내 첫번째 남편이 돼줄래?"

 "싫어."

 오소마츠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고는 눈썹을 찌푸리며 나를 외면했다.

 "모두 공평하게 사랑해주겠다고 약속할게."

 내가 애원하자, 그는 그만 깨어나라는 듯이 검지로 내 코를 가볍게 툭 쳤다.

 "난 내 여자를 다른 남자와 공유하기 싫어. 공평한 것도 싫고. 만약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난 내 아내의 마음을 혼자서 독차지할 거야."

 "오─. 그 뜨거운 열정 마음에 드는걸."

 나는 능청스레 웃으며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남자는 조금 제멋대로인 구석이 있어야 매력적이지. 역시 내 NO.1이야!"

 "얼마 전까지 일부다처제를 욕했던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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