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찾아?"

 "별거 아니야. 그냥 이 근처에서 욕망에 찌든 수퇘지의 냄새가 나서."

 "……."

 처음에는 반호기심 반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부터인가 오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여태껏 시간을 허비한 게 아까워서라도 꼭 찾아내고 말 테다!

 "저어… 그만두지 않을래?"

 그가 내 등에 살며시 손을 얹으며 묻는다. 아니나다를까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초조해 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내가 목표물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거, 거긴…! 잠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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