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에… 가… 갑자기 어딜…?"
"그냥 산책을 좀……."
아… 역시 눈치챘구나. 어떡하지…
덕분에 무서움이나 불안함 같은 건 가라앉았지만 대신 미안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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