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도대체 안 하는 고민이 뭐냐…"

 "시끄러! 나 지금 신경 날카로우니까 건들지 마!"

 "네─, 네─."

 …

 …

 …

 온몸의 피가 더럽혀지고 있는 듯한 이 찝찝한 기분.

 돌덩이처럼 묵직한 몸.

 흉측한 기미가 점점 늘어가는 얼굴.

 이것이 전부… 변비 때문이다.

 "내 뱃속에 악마가 있어, 오소마츠…!!!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교회에 가서 기도라도 드려야 될까 봐!!!"

 "신께 X 좀 잘 나오게 해달라고 빌게? 신성한 장소에서 그게 뭔 불경한 짓이야."

 "그치만 이것도 신의 뜻인걸! 내가 원해서 갖게 된 게 아니라고!!!"

 "목소리 낮춰.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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