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래도 돼?"

 바로 어제, 고단했던 일주일간의 히트싸이클이 끝났다.

 나와 같은 오메가에게는 바로 지금이 1년중 유일하게 페로몬이 안정되는 시기다.

 지금이라면 알파와 장시간 접촉해 있어도 크게 상관없을 것이다.

 "이리와."

 무릎을 탁탁 두드리자 그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내 무릎으로 뛰어든다. 다 큰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럴 때는 능구렁이 같은 그도 그저 귀엽게만 느껴진다.

 "따뜻해─. 금방이라도 잠들 것 같다─."

 "졸리면 조금 자던가."

 "아니, 그건 안 돼."

 "?"

 "비몽사몽할 때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절대 안 돼."

 "여전히 자기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구나."

 "그럴 수 밖에 없잖아. 새끼 때부터 기른 사자가 '절대 안 물게요 주인님~'한다고 해서, 너는 그 녀석을 무릎에 재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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