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려나."

 "뭐가?"

 "네가 머리 묶은 모습 보는 거."

 "그야 당연하지. 목을 가리는 편이 알파들로부터 안전하니까."

 "흐응─. 그런데 왜 갑자기 생각을 바꾼건데?"

 "덥기도 하고, 가끔은 다른 스타일도 해보고 싶어서. 혹시 불편해?"

 "아니, 아니. 괜찮아. 보기좋으니까 계속 묶고 있어."

 …

 …

 …

 "아, 하지만 카라마츠가 돌아오기 전에는 푸는 게 좋겠다."

 "역시 좀 그렇지? 이렇게 훤히 드러내는 건…"

 "그렇잖아도 힘들텐데 굳이 각인을 연상시키게 해서 좋을 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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