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들은 여러가지로 해야하는 일이 많아서 힘들겠다."
"이쪽에 시집올 생각이라면 한국과 같은 케이스로 생각하면 곤란한데." "일본은 달라?" "많이 다르지─. 우리의 제사는 1년, 3년, 5년, 7년… 이렇게 띄어서 하고,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아. 맏며느리라고 해도 3번만 함께하면 되고, 시간이 안 되면 다른 날로 미뤄도 상관없어." "우와, 뭐야! 완전 편하잖아!" "너희에 비해서 유교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으니까 말야, 장남이라고 해서 별다른 이득도 손해도 없어. 명문가라던지, 대대로 이어져오는 가업 같은 게 있지 않은 이상." "헤에……." "한국도 요샌 많이 변하고 있는 추세 아니야? 부탁이니까 한국이든 일본이든 전 세계의 장남들을 미워하지 말아줘─." "확실히, 요샌 우리나라도 좀 그런 편이야. 꼭 장남이 아니여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준비를 한다던가, 제사 음식 대신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것을 대신 올린다고 하더라. 일부 종교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않고 넘어가기도 하고." "딱히 종갓집에 시집갈 거 아니니까, 괜한 걱정은 접어둬─." "누가 걱정한대? 참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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