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를 물면 그때부터 그 사람과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거지."

 "그게 무슨 아름다운 행위라도 되는 것 마냥 말하지 마. 오메가의 입장에서는 노예계약이나 다름없으니까."

 "노예라니, 과장이 좀 심하다. 억지로 한 게 아니라면… 그러니까 사랑을 전제로 한다면 딱히 상관없잖아."

 "없긴 왜 없어? 그건 엄연히 자유를 빼앗기는 거라고. 사랑할 권리, 이별할 권리, 거부할 권리… 전부 잃어버리게 된단 말야."

 "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게다가 알파는 다중혼이 가능하잖아. 어차피 다른 오메가를 보면 또 침흘릴텐데, 각인이 다 무슨 소용이야?"

 "잠깐. 알파라고 해서 전부 그러는 건 아니야. 우리 아빠도 알파지만 평생 엄마에게 충실했다구."

 "그래, 그런 사람도 있긴 있겠지. 하지만 너무 적어. 원한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

 …

 "…난 아직 오메가의 기분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 쉽게 말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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