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수치가 작년보다 2배나 높게 나왔어."
「오메가와 같이 살고 있으니까 영향을 받는 건 당연한 거야.」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평소에도 겨우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러트가 오기라도 하면…"
「무슨 일 있었어?」


 "그녀석에게 심한 짓을 해버렸어."
「설마 손을 댄 거야?」
"아니, 말이었어."

 …

 "정말 큰일이야. 이래서는 열성인 카라마츠보다 못 참는 게 되잖아."
「수치가 안정될 때까지는 가능한 한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어. 괜히 오해할지도 모르니까 너무 티나게 굴지 말고.」
"응…"

 …

 …
「오소마츠군.」
"?"
「정신 똑바로 차려. 러트가 와도 네가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카라마츠군과 이치마츠군이 불안해하지 않을 것 아냐.」
"알고 있어…"
「그리고, 한 번 생긴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다음부터 조심하도록 해.」


 "나… 조금 무서워. 한순간에 모든 게 다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생각은 하지 마.」
"그치만… 자신이 없는 걸. 그녀석이 고향에 대해서 말할 때 마다, 자기 가족에 대해서 말할 때 마다, 나 엄청 불안하다고. 아니, 그걸 넘어서 화가 나. 녀석이 돌아가겠다고 하면… 나, 붙잡을 거야. 억지로 각인해서라도…"
「안 돼.」
"……."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잖아. 그때는 깨끗하게 포기해.」
"날… 싫어하게 될까…?"
「당연하지. 자기를 억지로 문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


 …

 …

 "토토코짱."
「응.」
"내가 왜 녀석에게 좋아한다고 말 안 하는지 알아?"
「왜?」
"말하면… 그땐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될 거 같아서."
「무슨 뜻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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