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마츠군이라면 눈에 보이는 그대로라고 생각해."

 "드라이몬스터?"

 내가 묻자, 토토코는 풉, 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런 면도 있고, 귀엽고 상냥한 면도 있고."

 "귀여운 건 그렇다 쳐도 상냥한 건 잘 모르겠는데."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거야. 아마 형제들중에서 카라마츠군 다음으로 가장 상냥한 남자일걸?"

 "말도 안 돼, 하하하하하─!!!"

 나는 진심으로 배를 잡고 웃었다. 문득 토도마츠가 지난 날 내게 했던 온갖 짓궂은 행동과 언사들이 비디오의 필름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토토코에게만 그런 거겠지, 톳티는 귀여운 여자아이를 좋아하잖아─.(부들부들)"

 …

 …

 …

"뭔가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 재밌으니까 그냥 내버려둘까."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