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오소마츠에게 물어봤더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표현으로 설명을 해서. 씁쓸하고~ 알싸하고~ 퀴퀴하고~ 미적찌근~ 하다니, 대체 그게 무슨 냄새야."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딱히 그것을 빗댈만한 다른 냄새가 없거든."

 "그래도 토토코라면 훨씬 잘 설명하겠지?"

 "음─."

 토토코는 손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며 잠시 고민하다가 팟, 하고 검지를 추켜세웠다.

 "그걸 생각해 봐."

 "그거?"

 "열심히 운동하고나서 벗어놓은 티셔츠의 냄새 말이야. 그러면 어느정도 상상이 될 거야."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갸웃 거렸고, 이내 벙찐 얼굴이 되었다.

 "땀냄새."

 "응?"

 "그러니까, 땀냄새랑 비슷하다는 거잖아."

 "아니, 달라…"

 다르다니, 열심히 운동하고 나서 벗어놓은 티셔츠의 냄새와 땀냄새가 어떻게 다른 거지?

 "그정도로 불쾌한 냄새는 아니야."

 "그치만 신경에 거슬리지?"

 "?"

 "오소마츠는 그렇다고 하더라고."

 "러트 때는… 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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