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니… 뭐가─?"

 "전부 다. 그중에서 특히 모두에게 사랑받는 점이."

 "에? 토토코는 딱히 네가 그 점을 부러워 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친절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야. 쵸로마츠는 항상 차갑고, 쥬시마츠는 은근히 나를 피하는걸. 이치마츠도 절대 친구 이상으로는 봐주지 않아. 껏하면 내 앞에서 담배나 뻑뻑 피워대고…"

 내 중얼거림에 가까운 우울한 목소리를 듣고, 토토코쨩은 웃음을 터뜨렸다.

 "일본인들은 속마음을 잘 안 드러내는 성향이 있으니까─. 딱히 너를 싫어한다던가, 무관심하다던가, 그런 게 아니야─."

 "정말이지, 언제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니까. 답답해 죽겠어. 한국인들처럼 초고속으로! 시원시원하게! 일직선으로 빵! 뚫어버리면 좋을 텐데."

 "그건 무리일걸─. 하하핫─."

 "무리겠지… 그 성격들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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