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알아차렸구나."

 조금만 가까이 가도 이렇게 진하게 풍겨오는데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코에 문제가 있는 녀석이겠지.

 "토토코는 원래 향수 같은 것 별로 안 좋아하잖아. 갑자기 왜 이런 걸 뿌렸어?"

 "그… 누군가에게 비린내가 난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녀는 인상을 구기면서도 뺨을 조금 붉혔다.

 여자애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매너가 없는 녀석이구만.

 "나는 전혀 모르겠던데?"

 은은한 화장품냄새는 났어도. . . .

 "나도 그런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어. 그래서 더 신경쓰인달까."

 언제나 웃는 얼굴에 강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역시 토토코도 천생 여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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