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마츠형이나 쥬시마츠에 비하면 확실히 몸이 조금 빈약할지도 모르지만… 약해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말대로, 쵸로마츠가 겉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경시를 당할 만한 남자인 것은 아니다. 딱히 글래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보기 좋게 살과 근육이 붙어있다. 프로레슬링이나 UFC를 자주 봐서 그새 눈이 터무니없이 높아져버린 걸까. . . . "가끔은 쵸로마츠도 쥬시마츠랑 나가서 운동 좀 하고 와." "싫어. 괜히 피곤해진단 말이야. 그럴 시간에 책 한 권을 더 읽는 게 나아." "뭐, 요즘에는 뇌섹남이 대세이긴 하지." 어쩌면 나는 꽤 고리타분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대세인 뇌섹남이니 요리하는 남자니 하는 타입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아직은 고전적인 상남자스타일이 더 좋다. "요전에 노크없이 문을 열었다가 옷을 갈아입는 쥬시마츠와 마주쳤는데 말이야." 이럴 때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지, 곧 머릿속에 미끄러지듯이 잘 빠진 라인과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도저히 흐뭇한 웃음이 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진짜 몸 좋더라─…" 표정도 표정이지만, 조금 전의 목소리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꽤나 변태 같이 들렸다. 아니나다를까, 쵸로마츠가 이쪽을 지그시 노려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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