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뭐… 여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 보통 연애→결혼→임신 순이잖아? 앞의 두 개를 무시하는 건 위험하다고."

 "알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가 연애나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야. 아이는 갖고 싶고… 어떡하지?"

 오메가는 이성과의, 특히 알파와의 관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상대방을 사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서 언제라도 원치 않는 각인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메가들중에는 평생 혼자 살아가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이치마츠도 한때 그랬다. 나는 확실히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그들과 같은 거부감을 갖고 있다. 연애나 결혼은 무서운데, 아이는 원한다.

 하지만 쵸로마츠의 말대로, 이건 이것대로 위험한 생각이겠지.

 "어떡하지, 라고 물어도… 나는 모르겠다."

 "정말 도움이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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