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와."
"어디 가는데?" "주방이지, 어디긴 어디야." "쵸로마츠 요리하게?" "그래. 너도 와서 도와." "얼마든지!" 나는 자신이 바로 조금 전까지 거의 굶어죽기 직전의 사람처럼 축 쳐져있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활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쵸로마츠의 뒤를 따라 주방으로 뛰어갔다. 최근들어서는 흔한 일이라고 하지만, 젊은 남자가 집에서 손수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은 언제나 의외의 행운을 얻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 … … "야, 썰면서 주워먹지마." "뭐 어때, 어차피 전부 내 뱃속으로 들어갈 건데." "가뜩이나 부족한데 네가 자꾸 먹어버리면 재료가 모자르게 되잖아." "모자르면 모자른대로 먹으면 되지." "뭐야 그 애매한 건? 완전 싫어." "하여간 결벽은." |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