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마, 난 지저분한 거 싫단 말야."

 샤샤샥─.

 "한 가닥 정도는 상관없지 않아? 아무도 신경 안 쓸 텐데."

 "그러니까 내가 신경쓰인다고."

 샤샤샥─.

 "…어이, 하지말라니까."

 샤샤샥─.

 "싫은데~ 할 건데~"

 "어째서?!"

 샤샤샥─.

 그렇게 쵸로마츠와 나는 한동안 바보털 만들기/없애기의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아… 하아…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야…"

 "하아… 하아… 결벽모에…"

 "결벽… 뭐?"

 "아니, 아무것도 아냐…"

 오늘은 이정도로 만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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