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지금 내가 조금 정상이 아니야. 스트레스로 머리가 어떻게 되어 버린 걸까……."

 "청소로 스트레스를 풀다니 쵸로마츠답네─."

 "원래 그랬지만, 최근 들어 지저분한 걸 보면 짜증이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미안……. 정말 미안……."

 "아니, 그렇게까지 사과하면 오히려 내 쪽이 미안해지는데. 항상 지저분하게 어질러놔서 미안해. 오늘부턴 제대로 정리할게."

 "……."

 그는 고개를 숙인 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런 쵸로마츠에게 능청스레 다가가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이따 저녁에 한 잔 하러 가는 거 어때? 나는 못 마시지만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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