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들어도 하나도 안 기뻐. 너도 참 별나다. 나 같은 멀대를 보고 귀엽다는 생각을 하다니…"
"아니, 내가 별난 거야? 나야말로 이 집 남자들이 왜 전부 귀엽다는 말을 싫어하는지 모르겠어." "우리에게 있어서 여자의 '귀여워'라는 말은 '넌 전혀 남자로 안 보여' 내지 '친구 이상 이하도 아니야'라는 뜻이기 때문이야." "에, 정말? 나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는데." "그런 게 아니라면 뭔데?" "여자의 '귀여워'에는 '자꾸 눈에 밟혀'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거야. 딱히 남자로 보지않는다던가, 경계심이 전혀 없다던가, 절대 그런 게 아냐." "거짓말─…" "내가 거짓말을 왜 해? 혹시 내가 쵸로마츠를 그런 식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그래… 딱히 상관은 없지만……." "흐응─." 왠지 이대로 쵸로마츠가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건 너무 짓궂겠지. "있잖아, 쵸로마츠." "?" … … … "어이─!!! 갑자기 어딜 만지는 거야─!!! 뭐야 이 이상한 흐름은─?!!!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건데─?!!!" "그러니까 나는 쵸로마츠를 어엿한 남자로 보고 있다고. 그걸 증명하기 위한…" "그냥 성추행이잖아 이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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